[PBA 팀리그 21-22 6라운드] 신한알파스의 6라운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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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21-22 6라운드] 신한알파스의 6라운드 전망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1.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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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고른 활약으로 2위 유지
이전의 부진을 딛고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후반기
김가영, 신정주, 오성욱 등 PBA 투어 챔피언들이 있는 신한알파스
[후반기 우승에 도전하는 신한알파스]
[후반기 우승에 도전하는 신한알파스]

2021-2022 PBA 팀리그는 전반기(1~3라운드)와 후반기(4~6라운드)로 나누어서 열린다. 전반기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후반기 우승팀과 준우승팀, 이렇게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만약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전반기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후반기에서 1위나 2위를 할 경우 나머지 팀 중 상위권 팀 순서대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즉 전반기 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와 준우승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고 만약 두팀이 1위와 2위를 할 경우는 두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2021년 11월 12일 휴온스와 NH농협카드의 경기를 끝으로 PBA 팀리그 5라운드가 끝났고 2달만에 6라운드가 열리게 됐다. 6라운드는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전반기 우승팀 웰뱅피닉스는 후반기 4승7무3패(승점19)로 순위는 공동 5위, 전반기 준우승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후반기 6승3무5패(승점2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두팀이 우승권에서 멀어진다면 현재 상위 3팀에 대한 순위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3팀은 현재 후반기 1위 블루원엔젤스와 공동 2위인 신한알파스, 크라운해태 라온이다. 

그러면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스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팀리그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성적을 거두고있는 베트남의 마민캄]
[팀리그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베트남의 마민캄] 출처-pba공식인스타

신한알파스는 4라운드에서 3승3무1패(승점12)로 2위, 5라운드에서 3승2무2패(승점11)로 역시 2위를 기록하며 후기리그 6승5무3패(승점23)로 크라운해태 라온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후기리그 단독 1위인 블루원 엔젤스와는 겨우 승점 1점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6라운드에서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고, 3팀 중 어느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우승후보 외에 다른 다크호스팀이 치고 올라올지는 알 수 없는 혼전이다.  강동궁이 있는 SK렌터카 위너스(5승4무5패, 승점19)는 공동 5위이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이다.

신한알파스는 4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패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6경기까지 3승 3무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기 돌풍의 주인공 블루원 엔젤스를 만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4라운드를 3승3무1패(승점12)로 크라운해태에 이어 2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재미있게도  5라운드에 첫경기에서 다시 한번 블루원 엔젤스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또다시 6연승의 희생양이 된 신한알파스였지만, 전반기 우승팀 웰뱅피닉스와 준우승팀 NH농협카드를 각각 4:2와 4:1로 꺾으면서 5라운드 3승2무2패(승점11)로 흔들림 없는 성적으로 전체 6승5무3패로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상위 3개팀 중 신한 알파스는 크라운해태의 5패, 블루원엔젤스의 4패보다 적은 단 3패만을 후반기에 기록하고 있다.

신한알파스의 공동 2위는 무척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시즌 신한알파스의 순위는 7승13무10패, 승률 23.3%에 그치면서 6개팀 중 5위였다. 그리고 이번시즌 전기리그에서는 5승8무8패(승점23)로 8개 팀 중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즉 신한알파스는 챔피언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늘 하위권이었다. 오성욱, 신정주, 김가영은 PBA투어 챔피언 출신이다. 조건휘는 준우승을 했었고 마민캄과 김보미 역시 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합쳤더니 어벤저스가 아닌 동네북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숨어 있었다. 동네북이었던 신한알파스의 후반기는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기복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1위를 위협하는 사냥꾼으로 변신했다.  

신한알파스는 리더에 조건휘를 필두로 오성욱, 신정주, 마민캄, 김가영, 김보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후기리그 2위의 원동력은 챔피언들이 아닌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의 활약 때문이다. 마민캄은 후기리그에서 총 26경기에 나와 17승9패(승률 65.4%), 에버리지 1.316을 기록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단식 12경기에서 9승3패(승률 75%), 복식 14경기 8승6패(승률 57.1%)를 보여주면서 단식, 복식 할 것 없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즉, 어느 상황에 나오더라도 마민캄은 팀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 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는 바로 팀리그 직전 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21-22'에서 챔피언이 된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후기리그 17경기에 나와서 9승 8패(승률 52.9%)를 기록하고 있다. 투어에서는 늘 우승후보이지만 팀리그에서의 단식은 만족스럽지 않다. 후기리그 단식 7경기에서 3승4패(승률 42.9%), 에버리지 0.983이다. 복식은 10경기 6승4패(승률 69%)로 단식보다는 그나마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가영이 6라운드에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신한알파스는 2세트와 4세트에서 어려움을 보여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선수는 바로 김가영의 6라운드임에는 틀림없다. 

리더 조건휘는 후기리그 19경기 중 9승 10패(승률 47.4%)를 기록하고 있다. 조건휘 역시 단식에서 약한 모습니다. 4경기에서 1승3패(승률 25.0%), 에버리지 1.242로 비록 경기 수가 적어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단식에서의 활약은 미비했다. 하지만 복식은 15경기에 나와 8승을 거두면서 승률 53.3%를 보여줬다.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조건휘는 나름대로 실력발휘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6라운드에서도 본인에게 승리를 많이 안겨준 복식에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는 리더 조건휘라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볼 때 신한알파스에서 역전 카운터 펀치는 챔피언 출신의 오성욱과 신정주의 한방이다. 두선수 모두 투어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6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성욱은 후기리그 16경기에서 8승8패(승률 50%)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단식 10경기 4승6패(승률 40%), 그리고 복식 6경기에서 4승2패(승률 66,7%)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신정주는 19경기 8승11패(승률 42.1%) 중 단식 12경기 4승8패(승률 33.3), 복식 7경기 4승3패(57.1%)를 보여줬다. 오성욱과 신정주 모두 단식에서 승률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6라운드에서는 두 선수들 모두 단식에서 얼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알파스의 복덩이 김보미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리그 6라운드]
[신한알파스의 복덩이 김보미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리그 6라운드] 출처-pba공식인스타

마지막으로 김보미는 기대보다 그 이상인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성적은 11경기 7승4패(승률 63.6%)로 김보미는 숨은 공로를 인정 받아야 한다. 여기에 단식은 7경기 5승2패(승률 71.4%)로 김가영의 부진을 김보미가 만회해 줬다. 복식도 4경기 2승2패(승률 50%)로 이번 시즌 새로 들어온 복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이다. 김보미가 이 흐름을 6라운드에서도 이어가 준다면 신한알파스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신한알파스에게 매경기 숨막히는 7경기가 남아있다. 과연 승점 1점차를 극복해 후반기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소한 준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이미 검증된 신한알파스의 6명의 능력이 과연 팀리그에서 발휘될 수 있을것인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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