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1-22 8강] 부부 당구선수 이종주, 뱅크샷의 달인으로 4강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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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1-22 8강] 부부 당구선수 이종주, 뱅크샷의 달인으로 4강에 진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1.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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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샷의 달인 이종주 4강 진출 성공
LPBA 임정숙의 남편이자 스승
8강에서 다크호스 박광열에게 3:1로 승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종주가 경기 승리후 기뻐하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종주가 경기 승리후 기뻐하고 있다]

점점 좁혀지고 있는 PBA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1-22'에서 2022년 첫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될 4명의 선수들이 4일 결정된다.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PBA 5차투어에서 예상 밖의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8강에 오른 선수들을 보면 프레드릭 쿠드롱과 다비드 사파타가 건재한 가운데 국내 선수로는 조재호, 조건휘 이외에 이상용, 박광열, 이종주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특히 LPBA 3회 우승의 임정숙 남편으로 잘 알려진 이종주는 이번대회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PBA 1부투어에 이번시즌 다시 올라온 이종주는 32강에서 전날 웰뱅톱랭킹 1위를 기록한 고상운에게 3: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의 상대는 강원도 원주지역에서의 강자이자 2021 PBA 드림투어 3차전 우승자 이병진이었다. 이병진 역시 이번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온 새얼굴이다. 이전대회까지 단 한번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이병진은 강자 임준혁, 정찬국, 그리고 'TS샴푸 퍼펙트Q'의 첫번째 수상자 사와시 불루트(터키)까지 무너뜨렸다. 

[이종주와 이병진의 16강전]
[이종주와 이병진의 16강전]

이종주의 강점은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뱅크샷이다. PBA에서 뱅크샷은 1점이 아닌 2점이 주어진다.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이종주이지만 뱅크샷만큼 1점짜리 공격도 정확도가 있다면 이종주는 늘 우승권에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잔실수가 많은 이종주는 그동안 아내 임정숙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이병진과의 16강 1세트에서 이종주는 뱅크샷 2개를 적중시키면서 이후 연속 4득점으로 마무리해 15:10으로 승리했다. 뱅크샷의 절정은 2세트였다. 이종주는 뱅크샷을 무려 7번 시도해서 5개를 명중했다. 15점 가운데 10점이 뱅크샷인 것이다. 정신없이 뱅크샷을 터뜨린 이종주는 당황한 이병진을 더욱 흔들었다. 3세트에서 8이닝 동안 단 1번의 공타 빼고 득점을 몰아친 이종주는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뒀다. 

처음으로 8강에 올라간 이종주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을 3:1로 꺾고 올라온 박광열과 만나게 됐다. 박광열 또한 이번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였다. 32강에서는 서현민, 16강에서는 하비에르 팔라존까지 꺾으면서 PBA 투어 챔피언들도 박광열 앞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된 이종주의 뱅크샷은 박광열까지 무너뜨렸다. 8강 첫경기로 열린 이종주와 박광열의 경기는 세트스코어 3:1(15:5,15:11,13:15,15:12)로 이종주의 승리로 끝났다. 이종주는 뱅크샷을 무려 10개나 터뜨리며 박광열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이종주는 PBA투어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이번시즌 1차투어인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64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던 이종주는 이후 128강에서 연속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연성, 이영훈, 고상운, 이병진, 박광열을 차례대로 꺾고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대회 퍼펙트Q를 달성한 박정근은 상금 천만원을 받게 된다]
[이번대회 퍼펙트Q를 달성한 박정근은 상금 천만원을 받게 된다] 출처=PBA공식 인스타

한편 박정근은 조건휘와의 16강전 2세트에서 15점을 한큐에 몰아 치면서 이번대회 첫 'TS샴푸 퍼펙트Q'를 달성하며 상금 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박정근은 조건휘에게 1:3으로 패해 8강 진출의 기쁨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 박정근은 통산 PBA 'TS샴푸 퍼펙트Q'를 달성한 8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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