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5라운드 총정리 #2] 전기리그의 부진을 딛고 올라선 신한알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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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5라운드 총정리 #2] 전기리그의 부진을 딛고 올라선 신한알파스!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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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리그 7위의 신한알파스의 도약
PBA/LPBA 챔피언들이 포함되어 있는 신한알파스
올스타로 구성된 신한금융투자의 상승세가 나타나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스 선수들] 출처=김가영 인스타그램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스 선수들] 출처=김가영 인스타그램

지난 시즌 기대를 모으면서 시작된 PBA 팀리그는 6개 팀으로 출발했다. 그중에 늘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 중에 한팀은 바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스였다. 그 이유는 5명의 멤버들 가운데 PBA와 LPBA 챔피언들이 무려 3명이었기 때문이다. 

김가영은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19-20시즌)에서, 신정주는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19-20)에서, 오성욱은 SK렌터카 PBA 챔피언십(20-21시즌)에서 우승했다. 여기에 준우승 경험이 있는 조건휘와 언제나 4강 후보라 볼 수 있는 베트남의 강자 마민캄으로 뭉친 신한금융투자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7승13무10패로 6개팀 가운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7명까지 구성 될 수 있었던 지난 시즌 팀리그에서 가장 최소 인원인 5명으로 구성된 유일한 '독수리 5형제' 팀이 신한금융투자였다. 팀리더였던 김가영은 초반 승률이 좋았지만 팀리더의 중압감과 혼자 여성 멤버였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매경기 2세트(여자단식)와 4세트(혼합복식)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만 했기 때문인지 체력적인 문제도 보여주면서 점점 승률이 떨어졌다. 여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예상보다 신정주와 오성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하면서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LPBA챔피언 김가영 선수와 새롭게 영입된 김보미 선수] 출처=김가영 인스타그램
[LPBA챔피언 김가영 선수와 새롭게 영입된 김보미 선수] 출처=김가영 인스타그램

올시즌에는 김보미가 영입되면서 김가영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김보미의 영입 이외에는 지난 시즌 선수들 그대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전기리그 성적은 5승8무8패로 8개팀 가운데 7위를 하면서 신한알파스의 진면목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후기리그는 달랐다 .후기리그 5라운드까지 6승5무3패(승점 23)으로 1위 블루원엔젤스에게 승점 1점차로 2위를 기록했다. 4라운드 시작과 함께 매섭게 돌진했다. SK렌터카와의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한 이후 지지 않는 경기력을 발휘,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까지 승리하면서 4라운드 6경기까지는 3승 3무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4라운드 돌풍의 블루원리조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0대 4로 패하면서 4라운드 성적은 3승 3무 1패로 승점 12점을 얻었다. 

5라운드 첫경기는 또다시 블루원리조트였다. 블루원리조트는 신한금융투자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신한금융투자는 상승세의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또한 TS샴푸의 후기리그 첫승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기리그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추락하지 않았다. 5라운드까지 6승5무3패(승점23)로 크라운해태 라온과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블루원리조트와는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6라운드 결과에 따라 신한알파스는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개인 성적에서는 마민캄이 전체 다승 2위에 오를만큼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마민캄은 후기리그 26경기에서 17승 9패(승률 65.4%)를 기록했다. 단식 9승 3패, 복식 8승 6패로 단복식에서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국내 PBA 베트남 선수 1호인 마민캄은 지난 시즌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특히 4라운드 첫경기에서 6세트 2이닝만에 11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대 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가영은 17경기 9승 8패(단식 3승 4패, 복식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단식에서의 승률이 조금 아쉽지만 복식에서 마민캄과의 호흡이 좋다. 마민캄과의 혼합복식 성적은 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6라운드에서도 복식에서 꾸준히 해주고 2세트 단식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준다면 신한금융투자는 계속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특히 김가영이 상대의 에이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준다면 팀은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보미가 단식에서 승률이 좋기 때문에 2세트 전략을 잘 짠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다. 

신정주는 전기리그 1위팀 웰뱅피닉스의 킬러다 .4라운드에서는 서현민에게, 5라운드에서는 프레드릭 쿠드롱에게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11대 3의 스코어였다. 그것도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마지막 6세트에서의 승리인 것이다. 두 경기의 승리가 의미있는 것은 또 있다. 4라운드 당시 서현민은 단식 불패였다. 승승장구하던 서현민에게 유일하게 단식 1패를 안겨준 선수가 바로 신정주였던 것이다. 또한 쿠드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단 3이닝만에 11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에버리지가 3.667인 것이다. 신정주의 활약으로 전기리그 우승팀 웰뱅피닉스와의 후기리그 2번의 대결에서 신한금융투자는 두번 모두 승리했다. 현재 신정주는 19경기 8승 11패(단식 4승8패, 복식 4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정주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보강된 유일한 선수인 김보미는 신한금융투자의 최대의 변수다. 김보미는 소리없이 강하다. 후기리그 성적이 11경기 7승 4패(단식 5승2패, 복식 2승2패)인데 단식 승률이 71.4%다. 전애린, 히다오리에, 백민주, 김세연, 차유람에게 승리했다. 특히 LPBA 챔피언 김세연에게의 승리는 김보미에게 자신감을 높여줄 계기가 됐음에 충분하다.  

여기에 조건휘(19경기 9승 10패)와 오성욱(16경기 8승8패)의 도움이 가세된다면 블루원엔젤스와 함께 후기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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