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 역대 최고 6위…'재계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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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 역대 최고 6위…'재계약 무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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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사진 =프로축구연맹

[FT스포츠] 프로축구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45)가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31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강원도는 올해까지가 임기인 이 대표이사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전달했다.

2020년 12월 22일 취임한 이 대표이사는 이로써 2년 임기만 채우고 강원을 떠나게 됐다.

이영표 대표는 강원 부임 후 행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스폰서십을 끌어냈고, 작년엔 K리그1 우승 경력이 있는 최용수 감독을 각고의 노력 끝에 팀으로 영입했다. 그 결과 강원은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했고,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선 구단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이사의 지도 아래 강원이 스폰서 유치, 각종 상품화 사업, 사회 공헌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 대표이사도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 구단 리더십도 바뀌는 'K리그 시민구단의 운명'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이 대표이사가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시도민구단 한계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 단체장이 바뀔 경우, 시도민 구단 수뇌부가 바뀌는 경향이 짙다. 지자체장은 선거에서 당선을 도운 주요 인사에게 단체장으로 줄 수 있는 자리를 나눠줘 왔다. 

김진태 도지사가 어떤 비전을 갖고 대표이사 교체를 감행했는지는 모르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최문순 전 지사 체제에서 영입된 이 대표이사가 더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우려는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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