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피겨 金, 네이선 첸 "차준환 등 한국 스케이터의 미래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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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자 피겨 金, 네이선 첸 "차준환 등 한국 스케이터의 미래 밝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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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FT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중국계 미국인 네이선 첸(23)이 "차준환을 비롯해 한국 스케이터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첸은 지난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권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차준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 첫 기술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는데 바로 다시 경기에 집중한 것을 높게 산다"고 답했다.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2개 배치했던 차준환은 4회전 점프 5개를 배치한 첸에 비해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첸은 "요즘은 많은 남자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많이 구사하지만 스케이트는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충분히 다른 연기 요소로 부족함을 채워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코칭 스태프가 있고, 좋은 기술이 있는 차준환도 좀 더 많은 4회전 점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자신의 기술을 잘 융화시켜서 어떻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첸은 올림픽에 대한 의미를 묻자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서 온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내 종목 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만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종목과 경기에 정말 큰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며 "우리는 모두 준비한 것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첸은 최근 정치적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중국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첸을 두고, 모욕성 댓글을 남기는 중국누리꾼들이 많이 있었지만, 모욕성 댓글에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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