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고백…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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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고백…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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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창옥 강사 유튜브 캡쳐
사진 = 김창옥 강사 유튜브 캡쳐

[FT스포츠] 소통 전문 스타강사 김창옥(50)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으로 20분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최근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50살인데 최근 뇌신경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다”면서 “처음에는 뭘 자꾸 잃어버렸고 숫자를 잊어버렸다. 숫자를 기억하라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그러다가 집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MRI와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찍은 뒤 ‘알츠하이머일지 모른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기억력 검사에서도 또래 평균의 경우 70점을 받는 데 비해 그는 0.5점을 받았다고 했다.

또 김씨는 “알츠하이머의 큰 원인은 알코올과 스트레스라고 하던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했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생각하던 김씨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강연에 대한 압박 등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며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힘들어했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스트레스가) 도미노처럼 벌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살 때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졌고 성과도 잘나왔다”며 “그러다보니 여유가 불안했고 압박이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하겠다. 일반 강연은 거의 그만뒀다”며 “‘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는 12월에 알츠하이머 검사를 다시 받을 계획이라고 알리면서도 “검사 결과를 떠나 강연을 두 달에 한 번 하는 걸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안 그러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다년간 소통을 주제로 강연해왔다. 말솜씨와 유머 감각으로 ‘소통 전문가’ ‘힐링 전도사’로도 불렸다. tvN ‘어쩌다 어른’ ‘김창옥쇼’ KBS1 ‘아침마당’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스타 강사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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