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츠버그 배지환, '첫 홈런+슈퍼캐치'…시즌 4경기 만에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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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츠버그 배지환, '첫 홈런+슈퍼캐치'…시즌 4경기 만에 목표 달성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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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피츠버그 파이리트 SNS
사진 = 피츠버그 파이리트 SNS

[FT스포츠] 도루와 수비, 이젠 홈런까지. '슈퍼 유틸리티맨' 배지환(24·피츠버그)의 매력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빠져들고 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3 MLB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역전 투런 홈런과 결정적 호수비를 앞세워 팀에 4-1 승리를 안겼다.

배지환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선수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배지환에 앞서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피베타의 시속 94.8마일(152.5㎞)짜리 직구를 밀어쳐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높이 11.3m의 우측 담장 '그린 몬스터'를 넘기면서 단숨에 2-1 역전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 비거리는 109m로 기록됐다.

이후 배지환은 4회초 삼진, 7회초 1루 땅볼, 9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2루수에서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한 뒤 보스턴의 라파엘 데버스가 친 좌중간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MLB닷컴은 "이날 밤 배지환은 어디에 있든 중요하지 않았다"며 "그는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고 호평했다. 미국 트라이브라이브는 "파이리츠 신인 배지환이 통산 1호 홈런과 화려한 캐치로 괴물과 같은 게임을 만들어냈다"며 "배지환은 보스턴의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괴물 같은 밤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라이브라이브는 "더 인상적인 건 파이리츠가 경기 후반 그를 2루에서 중견수로 전환하면서 보여준 신뢰"라며 "타고난 미들 내야수인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29경기만 중견수로 나왔고 피츠버그에선 1경기만 뛰어봤다"고 이날 호수비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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