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0일 결정된다. 해제 시점은 해외 상황과 설 연휴의 변수로 인해 설 이후나 이달 말께로 점쳐진다.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도입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위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의무 해제 결정 후 시행까지 준비할 시간이 약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도 "1단계 해제 이후에도 착용 의무가 남는 일부 예외 장소에 대한 숙지 등 준비 기간이 다소 필요할 것 같다"며 설 연휴 중엔 실내 마스크 의무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날은 24일인데, 지금까지 대부분 방역조치들이 월요일을 기점으로 시행 또는 해제됐다는 점에서 연휴 후 첫 월요일인 30일이 유력한 해제 시점으로 거론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월요일인 30일 또는 달이 바뀌는 2월 1일을 언급한 위원들도 있었으나 자문위 차원에서 구체적 시점이 결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