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위험한가? 원숭이두창 결국 WHO 국제비상사태 공식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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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위험한가? 원숭이두창 결국 WHO 국제비상사태 공식 선포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7.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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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병과 오인 가능성 크다
전 세계 확산 속도 급증

[FT스포츠]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것에 원숭이두창의 위험성까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있다. 원숭이두창이 발병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두달간 16개국의 확진자 52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자 중 95%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98%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인 남성인 것이 확인되었다. 

확진자 대부분 증세가 경미하고 합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중증 위험도가 낮아 원숭이두창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수와 중증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WHO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원숭이두창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원숭이두창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이 대부분이었으나 종종 발열이나 무기력, 근육통과 두통, 인후염 등의 증상도 보고되었다. 최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 초기에 원숭이두창에 걸린 환자들에게서 보이던 얼굴이나 손과 발 등 신체에 병변 증상과 달리 생식기나 항문·구강 등에서 병변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접수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크게 서아프리카 변이와 콩고 변이가 있는데 서아프리카 변이는 콩고변이에 비해 비교적 증상이 가볍다고 알려졌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경미한 증상을 앓은 후 회복하지만  임산부나 취약계층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를 요하고 있다.

피부에 평소와 다른 수포 등 병변 현상이 발생할 경우, 피부에 이상하게 올라오는 병변 외 통증이 없더라도 추가 감염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감염 의심 사례를 보고한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발진 외에 두통이나 발열 증상이 심할 경우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라고 알리고 있다. 

원숭이두창 고위험군을 위한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미리 약 500명 분이 확보되었으며, 5천명 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4일 이내로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4일 이후에도 2주 이내에 접종시에는 증상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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