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을 하면 정말 가슴이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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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을 하면 정말 가슴이 커질까?
  • 윤이나 기자
  • 승인 2021.12.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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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과 근육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FT스포츠] 많은 여성들은 몸에 지방이 많은 걸 원하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에 있는 지방을 태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이렇게 지방을 원하지 않지만, 가슴에 있는 지방만큼은 절대 빠지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가슴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는 말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지방과 근육은 완전히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한다고 지방으로 이루어진 가슴이 커질 수는 없습니다.

가슴은 가슴근육인 대흉근과 지방조직인 유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 위에 지방이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근육운동을 한다고 해서 지방이 커지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슴이 커지는 운동법이 있다면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보를 하면서 사이즈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슴둘레를 재어 보여주면서 변화된 크기를 보여줍니다. 대부분 눈속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슴운동을 할 때는 가슴뿐만 아니라 등 근육도 같이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등 근육이 커지면서 가슴둘레를 쟀을 때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슴 운동들이 가슴과 완전히 상관없는 운동은 아닙니다. 대체로 가슴근육운동은 가슴을 받쳐주는 근육과 주변 조직들을 키워주면서 상체 라인을 다듬고 탄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 운동을 하면서 부유방이라든지 주변에 튀어나온 군살들을 정리해 주면서 상대적으로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지방률이 12%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가슴의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감량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모습이 나오게 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트레이너와 꾸준히 상담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몸을 가꾸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복근 운동을 한다고 해서 복부에 있는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근육 또한 지방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복부에 있는 살을 빼기 위해서 복부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딱 그 부위만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같이 한쪽 팔을 다른 쪽 팔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서도 양 팔의 지방은 차이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물론, 테니스 라켓을 잡은 쪽의 팔은 근육이 더 많기 때문에 두껍지만, 양 팔의 지방량은 차이가 없습니다.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몸의 불균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면서 섭취한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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