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절친' 통역사... 돈 수백만달러 훔쳐 불법도박으로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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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절친' 통역사... 돈 수백만달러 훔쳐 불법도박으로 탕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3.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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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
사진 = AP

[FT스포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0)의 통역이 스포츠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돈을 절도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구단은 즉각 잇페이를 해고했다.

미 매체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구단에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잇페이는 최근 불법 도박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대량 절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절도 사실이 밝혀진 뒤 선수 측 변호인이 즉각 고발에 나섰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다는 사실을 전해 받은 오타니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잇페이가 빼낸 오타니의 자금 규모는 최소 450만달러(약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해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잇페이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일하며 오타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7년 말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당시 잇페이는 그의 개인 통역사가 됐고, 이후 다저스까지 따라갔다.

잇페이는 오타니가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선수로 생활하는 내내 함께했다. 야구장으로 이동할 때 운전을 해주고, 아플 때 돌봐주는 등 친밀한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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