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26)와 내년에도 동행한다.
한화 구단은 26일 "산체스와 계약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연봉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 인센티브 15만달러(약 2억원) 등 최대 75만달러(약 9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2023시즌 도중 한화에 합류한 산체스는 24경기(126이닝) 7승8패 평균자책 3.7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첫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 1.48로 활약했다.
산체스의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다. 그는 올 시즌 삼진 9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 중 삼진·볼넷 비율이 리그 8위(3.54)였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보유한 산체스는 좌타자 상대 몸쪽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커맨드가 뛰어나며 우타자 상대 백도어 슬라이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투구 템포도 빨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한화 구단은 당장 산체스보다 나은 투수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재계약을 선택했다.
한편 한화는 산체스 외에도 오른손 투수 펠릭스 페냐(총액 105만 달러),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총액 100만 달러)와 계약하며 새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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