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의 조재호, 쿠드롱의 기록에 도전
상태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의 조재호, 쿠드롱의 기록에 도전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12.06 01: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한 조재호]사진-PBA

조재호(NH농협카드)의 우승으로 끝난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가 막을 내리면서 2023년의 PBA 투어 경기는 모두 마쳤다. 8차 투어는 거의 두달을 쉬고 내년 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7차 투어에서도 국내 선수가 우승하면서 1차 투어부터 4차 투어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5차 투어부터는 3개 대회 연속 국내 선수가 우승을 이어갔다. 개막전 우승자는 PBA 오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지금은 PBA에 없지만 복귀를 원하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2차 투어 우승했고, 스페인의 강세가 이어진 3차 대회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우승과 동시에 퍼펙트큐, 웰뱅톱랭킹까지 싹쓸이 하는 전대미문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어 같은 스페인의 동료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온 모리 유스케(일본)를 힘겹게 4:3으로 꺾고 통산 네번째 우승을 달성해 4차 투어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전성시대를 보여줬다. 그러나 5차 투어인 '휴온스 PBA 챔피언십'에 희한한 우승이 나왔다. 프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최성원이 뤼피 체네트(튀르키예)에게 프로 첫승을 시작으로 7연승을 하면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6차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는 최원준이, 그리고 이번 7번째 투어에서는 조재호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첫번째 우승이고 PBA 통산 4회 우승이었다. PBA 통산 4회 우승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의 기록이고 최다 우승은 프레드릭 쿠드롱의 8번 우승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최단기간 4회 우승 기록도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의 844일(27개월22일). 조재호는 첫 우승으로부터 4회 우승까지 521일(17개월3일)이 걸렸다.

지난 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8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조재호는 제비스코 상금랭킹에서도 3위로 도약했다. 현재 제비스코 상금랭킹 PBA 1위는 하비에르 팔라존이 1억4천7백오십만원을 획득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1억천7백만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재호의 통산 상금 액수는 6억천 8백5십만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조재호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128강 윤영환을 시작으로 64강 이반 마요르(스페인), 조건휘, 황형범까지 무실세트 경기를 보여주면서 3:0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8강에서 만난 이영훈과 준결승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에게 마지막 세트 1점차 승리를 거둘 정도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4:1로 꺾으면서 지난 2021-22 3차 휴온스 PBA 챔피언십에서 레펀스에게 당한 4:1 패배를 똑같이 갚아줬다.  

조재호는 우승 하기 전 6번 대회에서 박인수, 뤼피 체네트, 박동준, 다비드 마르티네스, 고상운, 응우옌 프엉린(베트남)에게 패해 중도 탈락했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과 4차 투어였던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의  8강 진출 두번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잘 벗어난 조재호는 2023년의 마지막 투어에서 화려하게 통산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7차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12월 5일부터 팀리그 4라운드를 이어간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