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길복순, 전세계 3위 …'일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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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길복순, 전세계 3위 …'일베' 논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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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전도연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영화 ‘길복순’이 공개 직후부터 이틀째 전 세계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길복순'은 1일 기준 ‘오늘 전세계 톱10 영화’ 3위에 올랐다.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지난달 31일 처음 공개됐다.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했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의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길복순'은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91%, 영화정보 사이트인 아이엠디비(IMDB)에서도 10점 만점에 7.4점을 받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제73회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개봉과 동시에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영화 ‘길복순’ 초반에 등장하는 살인청부 임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투에 ‘순천-전라’라고 쓰여있다고 꼬집었다. 뒤이어 나오는 봉투들은 ‘서울-한국’,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등 도시 이름과 국가명이 적혀있다.

이를 두고 “순천을 전라도, 서울은 한국으로 표기한 것은 일베 화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전라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구분을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길복순’을 찍은 변성현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불한당’ 개봉 당시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되며 비슷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변 감독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트 전에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문재인-안철수 초딩 싸움”, “이게 다 문 씨 때문이다” 등 글을 올리고, “엉덩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변 감독은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다”며 “나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라고 장문의 사과글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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