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캐롯, 선수단 급여 지급 지연…KBL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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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캐롯, 선수단 급여 지급 지연…KBL "예의주시하고 있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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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L
사진 = KBL

[FT스포츠] 잇단 파행 운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선수단 급여 지급을 제날짜에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캐롯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에 양해를 구하고 이달의 경우 원래 급여 지급일인 5일이 아닌 13일에 급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롯의 모기업이나 다름없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직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자금난에 빠져 있다.

캐롯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의 주체다.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한다.

캐롯은 이미 지난해 6월 KBL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의 부실을 이유로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입비 15억원 가운데 5억원의 1차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오리온의 인수대금 역시 아직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캐롯과 오리온 양측은 이달 안에 인수대금 지급을 합의한 상태다.

만약 캐롯이 계속해서 운영난에 빠져 급여 연체가 길어지고, 가입비까지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KBL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KBL 관계자는 "우선은 캐롯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지금 당장 어떻게 조치하겠다고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급여 미지급, 가입비 미납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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