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야구 2023년부터 로봇 심판 도입 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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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야구 2023년부터 로봇 심판 도입 추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2.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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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로봇 심판'이 고교야구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6일 2023년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로봇 심판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예산 확보에 따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5개 전국고교야구대회 주요경기에서 로봇 주심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심판은 실제 로봇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으로 불리며, 기계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독해 결과를 이어폰을 낀 구심에게 전달한다. KBO에선 2020년부터 이른바 ‘로봇 심판’ 시스템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홈플레이트 위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 볼이 통과하면, 볼 스트라이크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광학 기반이어서 정확도가 높고, 그간 문제됐던 지연 판정 이슈도 실시간에 가까울 만큼 개선했다. 주심뿐만 아니라 다른 심판위원과 심판실에까지 판정결과를 알릴 수 있도록 했고, 필요하다면 양팀 더그아웃에도 시그널을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교야구는 학생선수의 입시와 직결되는 만큼 정확한 볼 판정이 매우 중요해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공정성과 일관성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국제대회에서도 아직 로봇 심판은 도입되지 않아 만일 우리나라 고교야구가 실전에서 로봇 심판을 운영한다면 세계적으로도 큰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향후 각 종별 대회 및 다른 구장에도 확대 시행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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