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두산 '12년 만' KBO 신인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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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두산 '12년 만' KBO 신인왕 등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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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정철원(23)이 입단 5년 만에 신인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정철원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자로 호명됐다.

2018년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우완투수 정철원은 지난 4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군 등판은 없었고, 2군에서만 15경기를 뛰었다.

'중고 신인왕'이 탄생한 건 2016년 신재영(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이후 5년 연속 순수 신인들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 역시 김도영·문동주 등 대형 유망주들이 신인왕을 노렸으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건 정철원이었다.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로 전임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5월부터 필승조로 중용된 뒤 58경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정철원의 수상으로 두산은 2010년 포수 양의지 이후 1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두산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1999년 홍성훈, 2007년 임태훈, 2009년 이용찬, 2010년 양의지에 이어 5번째다.

아울러 2019년 정우영부터 올해 정철원까지 4년 연속 투수가 신인왕을 차지하게 됐다.

정철원은 수상 후 "(함께 뛴) 두산 선수들, 직원분들, 감독님, 코치님, 단장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 동생들, 하늘에 계신 할머니 그리고 두산 팬분들께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인왕 경쟁 상대인 (김)인환이 형이 있어서 나도 더 분발하고 노력했다. 시즌 끝까지 아프지 않고 완주하려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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