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변종인 ‘BA.2.12.1’가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발견됐다.
이 변이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높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 변종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BA.2.12.1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 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 또는 우려 변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달 중순 현재 미국 등 40개국 이상에서 BA.2.12.1 변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월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BA.2가 74.4%를 차지했고, BA.2.12.1이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ABC뉴스도 30일 전날 오후 멜버른 남동부의 폐수 처리장에서 BA.2.12.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15일 이후로 지역감염자의 98% 이상이 BA.2 변이다.
이상원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BA.2는 현재까지 전파 속도가 가장 높은 변이로 알려졌었는데, BA.2.12.1은 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단장도 BA.2.12.1 변이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