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첼시 운영에 손 떼고 구단 넘긴 러시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새로운 클럽 인수를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터키 매체 파나틱은 "아브라모비치가 괴즈테페의 세필 회장과 클럽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 가까운 시기에 아브라모비치와 세필 회장이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 대상에 올랐다. 아브라모비치의 영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구단주 자격마저 박탈했다. 결국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발표했다. 현재 첼시는 수많은 부호들의 관심 속에서 인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매각가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대대적인 투자을 했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이적료로 3억파운드(약 4863억원) 등 투자로 첼시는 EPL 우승을 5차례나 거두며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랐다.
첼시 매각 이후 아브라모비치는 새로운 구단 인수하는 것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브라모비치가 관심을 보이는 괴즈테페는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올시즌 7승 6무 17패(승점27) 성적으로 강등권과 승점 2점차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터키 쉬페르리가 지난 시즌에는 10위를 기록했다. 앞서 괴즈테페는 이승우를 임대 영입 추진했던 클럽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가 클럽 인수 보도가 난 후 그의 요트 두대가 터키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