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9위를 차지한 김예림(단국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김예림은 지난 1월 초 세계선수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18·수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대회에 걸려있던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은 유영과 김예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출국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출전이 좌절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8일 "김예림은 어젯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차순위인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19일 출국 예정이었다.
김예림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9위에 올라 국내 선수 중 유영(6위) 다음으로 성적이 좋았다.
김예림은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을 펼치진 않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연기를 마친 뒤 은반을 씩씩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팬들 사이에서는 '피겨장군'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김예림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출국을 이틀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아쉬움을 남겼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로 한국은 남자 싱글에 차준환, 이시형(고려대), 여자 싱글에 유영(수리고), 이해인이 출전한다.
차준환과 이시형, 이해인은 19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유영은 이미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