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은퇴, 프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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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은퇴, 프로 전향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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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 연합뉴스
사진 = AFP 연합뉴스

[FT스포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최강자 하뉴 유즈루(28·일본)가 은퇴를 선언했다.
하뉴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선수로 스케이팅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일본 매체들은 하뉴가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아이스쇼 참가 등에 전념하는 프로 선수로 전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 하뉴는 향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이 주최하는 일반 경쟁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공연 위주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역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하뉴는 “피겨에는 현역이 아마추어밖에 없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고교 야구 선수가 고시엔(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로 선수가 되었다고 해서 ‘은퇴’라는 말을 쓰지는 않는다. 나 역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뉴는 만 15세 때인 2010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10년 이상 독보적인 기량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활약을 펼친 선수다.
동계올림픽 2연패 외에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회,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했고,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 반)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 처리를 하지 못하며 올림픽 3연패가 좌절됐다. 그러나 쿼드러플 악셀 시도 만으로도 많은 박수를 받았던 하뉴는 은퇴 후에도 이에 대한 도전을 접지 않을 뜻을 밝혔다.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에도 한층 더 열심히 임해 여러분 앞에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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