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스포츠] 축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구자철(33)이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떠난 지 11년 만에 다시 친정인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신뢰 관계 속에서 구자철 측과 큰 틀에서 복귀 합의를 했다”라며 “24일 한국으로 돌아오면 입단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팀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1년 제주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후 마인츠, 아우크르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 카타르로 무대를 옮겨 다니다 현재는 자유계약 신분이다.
그는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하고 사랑하는 선수로 해외 선수 시절에도 제주 유나이티드팀과 줄곧 연락 해오면서 팀 내부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있었다. 이에 지속적인 교감을 하던 제주는 선수의 복귀 가능 상황을 인지 후 적극적으로 국내 복귀를 요청했다.
구자철은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K리그 복귀 시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제주와 팬들에게 약속을 한 바 있고 그 약속을 11년 만에 지킨 셈이다.
제주와 입단에 합의한 구자철은 오는 24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후 7일간 자가격리에 돌입하고 계약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구자철이 합류하면서 제주는 기존의 이창민, 윤빛가람, 최영준에 이어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팀은 “구자철은 다음달 6일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팬들과 직접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구자철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절친인 기성용도 SNS를 통해 “얼른와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많은 팬도 “드디어 복귀” “11년을 기다렸어요” “라는 인사를 남길 만큼 그의 K리그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