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프턴, 한국서 못본다…7월 방한 친선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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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울버햄프턴, 한국서 못본다…7월 방한 친선경기 취소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6.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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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7월 방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도 내달 한국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며 "주최 측과 계약을 해지하고 투어에서 철수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단은 방문 취소 배경으로 주최사가 재정·물류상의 여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로모터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스타디움 엑스 측은 오는 7월 말 울버햄프턴을 비롯해 오현규가 속한 셀틱, AS로마 등을 초청해 친선 경기를 기획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 현지 매체를 통해 로마의 불참 가능성이 먼저 제기됐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주최 측이 약속된 선금을 지급하지 않아 로마가 한국 투어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의 공식 발표가 나오며 무산되는 분위기다.

구단의 마케팅 총괄 매니저인 러셀 존스는 "파트너와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황희찬과 모든 팬을 위해 올여름 한국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할 수 없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최 측 외에 새로운 회사와도 협업 방안을 강구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주최 측의 약속 미이행으로) 울버햄프턴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이번 투어에 참가하는 세 구단 모두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모터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스타디움 엑스 측은 “6월 말까지 전체 금액의 70%를 지불하는 게 계약 조건이라 내일까지 잔금을 치르는 걸로 이야기했다”며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이해했는데 일방적인 취소 발표가 나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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