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 국대 코치,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 당선
상태바
태권도 이대훈 국대 코치,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 당선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6.04 12: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WT
사진 = WT

[FT스포츠] 이대훈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4일 WT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전날까지 6일동안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 이 코치는 셰이크 시세(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남자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 코치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고 WT는 전했다.

이번 선수위원 후보로 남자 6명, 여자 3명이 출마해 대회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해왔다.

현역 시절 기량과 스타성 면에서 인정 받았던 이 코치는 이번 선거 운동 전략으로 선수들이 계체하러 가는 길목에서 조용히 목례를 하며 눈도장을 받기로 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예민할 때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하기 보다 조용히 인사만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이 코치는 선수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여자 위원으로는 우징위(중국)와 캐서린 알바라도(코스타리카)가 당선됐다.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뽑힌 2명에 이번 당선자 4명을 더해 6명이 WT 선수위원으로 4년간 활동한다.

이 코치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 코치는 당선 후 "(현역 시절) 올림픽 때 (팸플릿을 돌리는 등)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하면 싫어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나도 그때 그런 선수에게는 투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소한 부분이라도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신경 쓰겠다"며 "한 예로 계체장에 체중을 많이 감량한 선수들이 힘들어서 바닥에 앉아서 기다린다. 이런 부분에서 의자를 많이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