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 첫 감염보다 사망위험 2배…백신 접종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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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 첫 감염보다 사망위험 2배…백신 접종 무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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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되었을 때 처음 감염(초감염)되었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2~3배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 의대는 미 보훈처(VA)가 수집한 미국내 600만명 가까운 코로나19 감염자, 재감염자(2회 이상 감염자), 비감염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감염자는 한번 감염된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재감염되면 폐와 심장, 뇌, 혈액, 근골격계와 소화기계, 신경계 질환 위험도가 더 커졌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든 미접종자든 마찬가지였다. 두 번 이상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한 번 감염된 환자보다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3.5배 높았다. 심장 질환은 3배, 뇌 질환은 1.6배 위험이 컸다. 당뇨와 신장병, 정신 질환 발병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연구를 이끈 지야드 알-알리 전염병학 교수는 “두 번, 세 번, 네 번 걸릴 때마다 중증화 위험은 계속 높아진다”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중증화 증상을 낮춰주는 백신을 추가 접종받으며, 아프면 집에서 쉬는 등 향후 재감염을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보훈처 수집 자료에 기초해 일반 인구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 대체로 보훈처 관련 환자들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구진은 보통 사람들도 재감염이라고 과소평가하고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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