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감당할 수 없을지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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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감당할 수 없을지도” 경고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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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6만 명대에 근접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심상찮은 확산세 속 정부가 8월 중 감염병 등급 하향과 방역 추가 완화를 추진하면서 유행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 속 방역 완화 정책과 검사비 지원 폐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칫 또 한번의 대유행과 의료 현장 마비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직전 주(3만8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25∼31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814명→5만7220명→5만1243명→4만8075명→4만8203명→4만4765명→1만8386명이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의 확진자 증가를 '예견된 유행'이라고 평가하며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복합면역이 형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 예방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정 교수는 "지금 유행은 보이는 것보다 크다. 적어도 지난해 동절기 유행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규모"라며 "이번 유행에서는 인구의 10~15%가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접종 독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신 호응도가 낮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 질병청은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백신에 대해 적극 알리도록 교육하고, 독감과 동시에 코로나 접종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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