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전과 충남 일대 시간당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충남 청양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호우 피해가 더 컸다. 이 수치는 천년에 한 번 내릴정도의 폭우로, 청양∙세종에서는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린 흙이 가정집을 덮치며 집 안에 있던 이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집계한 결과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 22명·실종 14명 등 호우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모두 22명이 이번 호우로 인해 사망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모두 14명이다.
연일 내린 비로 곳곳 도로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기찻길도 막혀있다. 토사가 선로를 덮치며 피하지 못한 무궁화호가 선로를 이탈해 쓰러졌다. 현재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경로는 전면 중지된 상태이며 KTX는 일부 구간은 서행으로 운행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 6시 기준 현재 강원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표, 전라권에 시간당 20~4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16일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호우특보도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극한의 호우가 계속되며 곳곳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산사태와 토사유출 가능성이 커 지고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