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호소 이유, 급성심근염 발생 인과성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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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통증'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호소 이유, 급성심근염 발생 인과성 드러나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3.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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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통증을 호소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4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백신안정성위원회 제2차 포럼을 통해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과 급성심근염 발생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률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급성심근염은 화이자·모더나(mRNA)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만, 급성심낭염은 인과성을 인정할 명백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어 뇌졸중은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고려하지 않을때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국내 전체 인구 집단에서 인구 10만 명당 급성심근염 약 0.043건과 급성심낭염 0.170건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기간에 실제로 관찰된 발생률은 급성심근염 0.367건과 급성심낭염 0.228건으로 기대값의 8.5배, 1.3배였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백신 1회 접종 후 급성심근염의 발생률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3.57배, 모더나 백신의 경우 5.67배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급성심낭염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후 9.6배, 모더나 백신 접종 후 7배로 증가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가 백신과 얀센 백신에서는 급성심근염 발생률의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병주 코로나19백신안정성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인과성 평가 연구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 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행정 기준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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