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 기록 깬 중학생 김승원 “세계 신기록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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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 기록 깬 중학생 김승원 “세계 신기록이 목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3.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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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FT스포츠]  ‘무서운 중2’ 김승원(14, 구성중)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수영의 샛별로 떠올랐다.

김승원은 26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 00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6년 4월 달성된 유현지(경남수영연맹)의 종전 한국 기록 28초 17을 0.17초 앞당긴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 8년 만에 탄생한 여자 배영 50m 한국 신기록이다.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김승원의 바로 옆 5번 레인에서 유현지와 함께 경쟁한 결과라 더욱 뜻깊은 장면이었다. 또한 이제는 여자 배영 간판으로 거듭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은지(방산고·28초63)까지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가족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한국 기록을 수립한 김승원은 "많은 응원을 받아서 기쁘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김승원의 어머니는 그 장면을 기자회견장 한편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김승원이 한국 기록을 달성한 배영 5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경기의 우승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자격을 얻는다.

김승원은 "어제 실격당했을 때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마인드를 다시 잡는 게 힘들기는 했고, 남은 배영 50m를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울지는 않았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올림픽이 좋은 기회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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