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이 엇갈린 128강전에서 조재호,사파타,강동궁 등 가볍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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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이 엇갈린 128강전에서 조재호,사파타,강동궁 등 가볍게 승리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4.02.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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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대회 1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조재호]사진=PBA

LPBA에 이어 PBA가 시작되면서 27일 128강 1라운드 통과자들이 모두 결정됐다.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최성원(휴온스)등 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나란히 대회 첫 판서 승리하고 64강에 선착했다. 반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이충복(하이원리조트)등은 128강을 통과하지 못했다.

26일과 27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28강에서  조재호는 윤석용을, 강동궁은 고경남, 사파타는 박남수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128강을 통과했다.

특히 사파타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애버리지 3.000을 기록, 128강을 치른 선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사파타는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박남수를 제압했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7점으로 15:0 완벽한 승리를 거둔 사파타는 2세트 7이닝서 끝내기 하이런 8점으로 15:8,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더니 3세트서도 8:6(4이닝) 상황서 터진 하이런 7점으로 15:6. 세트스코어 3: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우승이 없는 사파타는 직전 대회인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탈락하면서 부진했지만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조재호는 윤석용과 매 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모든 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10:14까지 몰렸지만 9이닝 연속 5득점으로 15:14, 1점 차로 역전 후 2세트서 16이닝 장기전 끝에 15:11로 마무리하고, 이어 3세트를 15:7(12이닝)로 이겨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조재호의 애버리지는 1.216, 하이런 5점이다.

강동궁은 고경남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11(10이닝)로 따낸 후 2세트는 단 4이닝만에 15:1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세트 7이닝 5:6 상황서 하이런 5점으로 10:6 흐름을 뒤집었고, 곧바로 다음 이닝서 4득점, 9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5:7(9이닝)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1.957의 애버리지로 좋은 성적을 거둔 1라운드였다.

이밖에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28강 경기서도 ‘PBA 강호’들이 64강에 이름을 올렸다. 최성원(휴온스)이 이재홍을 3:0으로 꺾었고, 직전 투어에서 정상을 밟은 조건휘(SK렌터카)가 김기혁을 3:1로 제압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 해외 강호들도 대회 첫 판을 통과했다.

반면, 이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 이충복은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마지막 정규투어에서도 프로 첫 승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3쿠션의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정석적인 플레이로 많은 당구팬들을 설레게 했던 이충복은 우선등록 선수로 정규시즌 전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충복은 큐스쿨로 강등 돼 1부투어 잔류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도 이종주와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 탈락했다. 더욱 아쉬운 건 산체스는 상금랭킹 3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9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128강 탈락이며 가장 좋은 성적은 두번의 32강이다.

한편 개막전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는 김종원과의 128강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동점 후 승부치기에 들어가 무려 13점을 몰아치는 기록을 세웠다. 승부치기 13점은 역대 승부치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PBA 64강은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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