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하나카드의 5라운드 우승, SK렌터카와 함께 포스트시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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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하나카드의 5라운드 우승, SK렌터카와 함께 포스트시즌 합류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4.01.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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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사진=PBA

하나카드가 극적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전체 1위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우승했던 NH농협카드로 확정됐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마지막날은 첫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포스트시즌을 위한 경기였다. 하나카드, SK렌터카, 블루원엔젤스, 크라운해태까지 각자 목표가 있었던 하루였다.

먼저 하나카드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7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얻은 하나카드는 전날까지 크라운해태와 승점 14점으로 공동 1위였기 때문에 자력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우승을 다투던 크라운해태가 마지막 경기서 NH농협카드에 패배하며 극적으로 5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아울러 시즌 정규 라운드가 모두 종료되면서 18일부터 돌입하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진출 팀도 모두 가려졌다. 이번 시즌 1, 3라운드를 우승한 NH농협카드를 비롯해 에스와이(2R 우승), 크라운해태(4R 우승),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우승팀 하나카드가 합류했다. 중복 우승 팀으로 인한 나머지 한 자리는 종합 순위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SK렌터카(3위)가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일 첫 경기서 하이원리조트와 만난 하나카드는 승점3을 획득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풀세트 경기를 치르면서 2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나카드는 1세트와 3세트에서 하이원리조트에게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위기에 몰렸다. 단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가영이 혼자 9점 가운데 8점을 득점하면서 단 한세트만 상대에게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무라트 나시 초클루(튀르키예)와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이충복,용현지 조에게 9:2로 승리하면서 불씨를 살리기 시작했다. 이후 5세트에 나선 하나은행의 응우옌 꾸옥 응우옌(베트남)이 하이원리조트의 리더 이충복에게 하이런 6점을 터트리며 11:8 역전승을 만들면서 하나은행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세트스코어 3:2로 리드하던 하나카드는 6세트에 나선 김가영이 이미래에 5:9(7이닝)로 패하면서 하나카드의 자력우승이 불가능해졌다. 이번 시즌 단식에서 6연패로 부진했던 이미래는 전날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에게 시즌 첫 단식 승리에 이어 김가영까지 격추시키면서 막판 단식 2연승을 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7세트에 나선 ‘팀 리더’ 김병호가 임성균에 11:7(9이닝)로 승리해 승점16로 라운드를 마쳤다.

두번째로 열린 SK렌터카와 에스와이의 경기에서 SK렌트카는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해 승점 2점을 올렸고, 이어 열린 세번째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에 3:4로 패배하면서 SK렌터카는 종합 3위(승점60), 블루원리조트가 4위(승점57)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SK렌터카에 돌아갔다.

하나카드로선 우승에 실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실패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가 남았으나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으면서 하나카드의 우승이 확정됐다. 주장 김병호는 팀리그 원년부터 맡은 팀을 매번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신비한 힘을 이번에도 발휘하게 됐다.

5라운드 MVP는 8경기서 9승5패 승률 64.3%를 기록한 ‘당구 여제’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은 오는 18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라운드 종합 순위로 나뉘어진다. 우선 18일 밤 9시30분 하나카드(4위)와 에스와이(6위)의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로 개막한다. 2차전은 이튿날 오후 4시에 진행되고 1:1 동률일 경우 같은 날 밤 9시30분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A 진출 팀을 가린다.

20일부터는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1위’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A’(5전3선승제), 크라운해태(2위)와 SK렌터카(3위)가 ‘플레이오프B’(5전3선승제)로 파이널 진출을 놓고 싸운다. 플레이오프 A가 조기 종료되더라도 플레이오프B 경기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며, 만약 플레이오프A,B가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 일정을 앞당겨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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