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일 작가 초대전, 갤러리 H서 50여 점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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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일 작가 초대전, 갤러리 H서 50여 점 작품 선보여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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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 개막된 박용일 작가의 초대전이 이달 18일까지 휴일없이 진행된다.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 4층 전관을 모두 사용하는 대규모 전시인 만큼 큰 기대감을 모았으며 ‘보따리’를 새롭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대형 걸개 작품을 비롯해 무려 50여 점을 선보인다. 

보따리가 단순히 한국의 생활상에서 보이는 ‘사물’이 아닌 동시에 세상의 많은 화제를 포박하는 거푸집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평한 홍경한 미술평론가의 평론에서도 그 남다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의 평론 중 작가 박용일의 보따리의 함의에 대해서도 표현한 부분이 있다. 

작가는 “동시대인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부(富)’와 ‘복(福)’, ‘행운’과 같은 길상의 의미가 있길 바라며 작가는 이를 상관없다 여긴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저마다 풀이는 다를 수 있기에 그러한 바람만으로도 보따리의 의미는 완성된다고 본다. 하지만 작가가 보따리에 담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건 바로 세상에 기여하는, 삶을 보다 기름지게 하는 ‘이야기’(들)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복이나 돈이 들어 있는 보따리를 그리진 못하지만 누군가의 더 아름다웠던 그 날을 추억하는데, 아픈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차가운 현실을 견디는데,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A Small, Good Thing) 보따리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러리 H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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