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여성 단장 킴 응, 3년만에 마이애미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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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초 여성 단장 킴 응, 3년만에 마이애미와 결별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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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활약한 킴 응이 마이아애 말린스를 떠난다.

17일 마이애미 구단은 킴 응 단장이 내년 시즌에는 복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루스 셔먼 구단주는 "구단이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의사를 전달했지만 킴 응 단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한 뒤 "그동안 킴 응 단장이 구단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킴 응 단장은 지난 2020년 11월 마이애미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스포츠 최초로 여성 단장을 맡았다.

응 단장이 부임하고 마이애미는 3시즌 동안 220승26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4승 7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풀타임 시즌으로 치면 마이애미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패를 당하며 탈락해 가을야구를 마쳤다.

응 단장은 "셔먼 구단주와 지난주 조직 개편을 논의했지만,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라며 "내가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와 작별하는 과정은 아름답지 않았다. 그는 조직 개편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자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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