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2-6로 패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온 이의리는 6이닝 동안 95개의 공으로 3탈삼진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몫을 해냈지만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2회초 선취점을 내며 달아난 LG는 7회초 상대팀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더 뽑아내며 4-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KIA는 곧바로 7회말 최형우가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9회초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친 땅볼을 송구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실책이 이어지며 실점을 허용한 KIA는 끝내 2-6으로 패하며 44승2무44패로 4연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전적 58승2무35패를 기록했다.
SSG랜더스는 인천 홈 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경기 만에 나온 최정의 시즌 21호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 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기록, 현재 두산 베어스 감독인 이승엽의 467개 최다홈런 기록에 가까워졌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한화 노시환이 데뷔 첫 3개 홈런을 터트리며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었지만 6-12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1회초 시즌 24호 홈런으로 마수걸이를 한 노시환에 이어 4번 타자 채은성도 중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3회초 3점 홈런(시즌 25호)과 8회초 솔로포(시즌 26호)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리그 최초로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썼다.
한화 타선의 방망이질에도 KT는 5회 7안타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KT는 NC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역전패했다. 두산은 선취점으로 경기를 앞서던 상황에서 5회초 삼성 피렐라의 홈런으로 1-1 원점이 되었다. 5회말 곧바로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두산이 1점 달아났다. 6회 또 다시 서로 1점씩 뽑아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8회초 삼성이 3득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잡으며 두산이 끝내 4-6으로 패했다.
키움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8로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구단 역대 최다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수비실책으로 대량 실점하며 키움과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10-3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롯데는 9회초 2사 이후 만루 상황을 만들며 5득점을 뽑아내며 키움을 위협했다. 키움은 불펜을 가동한 끝에 이닝을 마무리하며 2점 차로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