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WBC 기간 중 음주 논란…KBO "진위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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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WBC 기간 중 음주 논란…KBO "진위 파악 중"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5.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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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대회 기간 일탈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30일 야구계에 따르면 한 프로야구팀 선발 투수 A와 서로 다른 구단에서 구원 투수로 뛰는 B, C는 3월 8일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한 ‘스나쿠 바’를 찾아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다음날인 9일은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 B조 1차전을 치러 7-8로 패한 날이다.

세 선수는 일본전에서 4-13으로 패한 10일에도 다시 해당 업소를 찾아 역시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다.

룸살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명을 포함해 첫날에는 4명, 둘째 날에는 3명, 셋째 날에는 2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 술집을 찾았다.

문제는 국가대표팀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로 손꼽았던 1라운드 1차전 '호주전'이 3월 9일 낮 12시에 열렸다는 점이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야구 국가대항전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 당일 오전까지 술을 마시고, 불과 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서는 안이한 태도를 보인 것.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다.

다만 선수들은 대표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KBO 관계자는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추후 조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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