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최성원과 세이기너를 선택한 휴온스, 드래프트 최고의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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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최성원과 세이기너를 선택한 휴온스, 드래프트 최고의 수혜자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5.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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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드래프트에서 휴온스에 지명된 최성원(왼쪽)과 SY 유니폼을 입게 되는 한지은] 사진=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휴온스에 지명된 최성원(왼쪽)과 SY 유니폼을 입게 되는 한지은] 사진=PBA

 

지난 23일 "2023년도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실시한 PBA가 이번 시즌 대박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는 새로 들어온 어벤저스급의 대어들이 어디로 지명되는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PBA 팀리그 드래프트 1~3라운드는 보호 선수가 가장 적은 팀이 우선권을 갖고, 전 시즌 정규 리그 하위 구단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4라운드부터는 전 시즌 정규리그 상위 구단부터 순서대로 지명했다. 신규 구단은 매 라운드 가장 마지막 순위로 지명을 행사했다.

따라서 지난 시즌 최하위 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과 김봉철, 김세연 등 3명을 보호선수로 묶으면서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모두 1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졌다. 1라운드 1순위로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46)을 선택한 휴온스는 2라운드에서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58)를 지명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꼽힐 수 있는 선수 구성을 만들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역시 1순위를 가진 휴온스는 지난 시즌 급성장한 전애린을 지명해 모두 6명으로 팀을 꾸렸다.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하이원리조트는 ‘베테랑’ 이충복(49)을 지명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응우옌 둑 안 치엔(39)과 응우옌 프엉 린(29)을 뽑아 ‘베트남 듀오’를 품게 됐다. 보호선수로는 임성균, 이미래, 용현지다.

영원한 우승 후보인 웰컴저축은행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김예은을 보호선수로 묶은 웰컴저축은행은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김임권(42)을 시작으로 2라운드 이상대(42), 3라운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41), 4라운드에서는 최혜미(28)를 추가 영입하며 7명 구성을 완성했다. 서현민, 한지승, 오수정을 방출하고 새식구를 맞이한 웰컴저축은행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궁금해진다.

이우경을 제외하고 강동궁, 조건휘, 에디 레펜스(벨기에), 응고 딘 나이(베트남), 강지은, 히다 오리에(일본) 등 6명을 모두 보호선수로 지정한 SK렌터카는 추가 영입 없이 드래프트를 마쳤다. 따라서 팀구성의 큰 변화가 없는 SK렌터카는 팀리더인 강동궁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SK렌터카와 마찬가지로 팀 구성의 변화가 없는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 블루원리조트다. 오히려 큐스쿨에서 극적으로 1부투어에 합류한 엄상필까지 다시 품은 블루원리조트는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찬 차팍(튀르키예), 서한솔, 김민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등 7명 그대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크라운해태는 오태준(30∙2라운드 3순위), 김태관(25∙3라운드 3순위)을 지명하며 팀이 한층 젊어진 느낌이다. 김재근을 필두로 스페인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 임정숙과 백민주가 건재하고 여기에 영건들의 조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원래 강팀이었던 크라운 해태는 한층 업그래이드 될 것이다. 

하나카드는 ‘튀르키예 강호’ 무랏 나시 초클루(48∙2라운드 4순위)와 꾸준하게 한국 선수들의 위협하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사카이 아야코(일본∙46)를 택했다. 특히 하나카드는 김가영-김진아의 최강 LPBA 듀오와 함께 사카이 아야코까지 합류하면서 팀리그 최강의 여성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라운드에서는 신생팀 에스와이가 이우경(25)을 선택했고, 4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김병호(하나카드)가 각각 2,4순위로 친정팀 복귀를 신고했다. 4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웰컴저축은행은 최혜미를 품었다. NH농협카드는 3순위 지명권을  지난 시즌 PBA 시즌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29)을 지명했고, 이후 선수 보강을 마친 팀들이 차례로 선수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신생팀 에스와이가 즈엉 아잉 부(베트남∙43)을 추가 영입했다.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온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최성원은 드래프트 행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부진했던 휴온스의 모습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면서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프로행을 선택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생 구단 ‘SY 바자르’의 선택을 받은 ‘아마 랭킹 1위’ 한지은은 “세트제로 진행되는 경기방식이 걱정되긴 하지만, 어느정도 적응 기간만 거친다면 선배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생팀인 SY는 한지은을 비롯해 이영훈, 황극희,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한슬기, 즈엉 아잉 부(베트남), 이우경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팀리그 선수 구성을 마친 PBA 팀리그는 오는 8월 초에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내달 7일에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개막전을 앞두고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2023-24시즌 PBA-LPBA투어 미디어데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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