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간경화 투병 중 17일 별세…향년 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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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간경화 투병 중 17일 별세…향년 57세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9.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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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1990년대 스타 가수 박정운(57)이 17일 투병 중 별세했다.

18일 아산병원에 따르면 가수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1989년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박정운은 1992년 '오늘 같은 밤이면'이 대히트를 치면서 인기가수 반열에 올라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박정운은 2017년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2020년 간경화와 당뇨 진단을 받았다.

박정운은 목소리를 회복하기 위해 재활에 힘을 쓰며 새 앨범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목 상태를 정상화하고자 병원 치료를 받으며 1년여간 노력했지만 당뇨병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경화를 방치해 간이 50% 이상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정운은 간경화로 투병 중 가수로 재기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수술을 선택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절친한 친구인 가수 박준하는 “노래와 음반을 다시 하고 싶어했는데 예전과 같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못하고 있었다”며 “간이 부어 다른 부위를 누르는 게 목소리가 안나오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며 퇴원 후 다시 공연을 하자고 기분 좋게 입원을 했는데…”라며 착잡해 했다.

박정운의 유족으로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와 딸이 있다. 유족들은 비보를 전해 듣고 18일 밤 입국하기로 했다. 고인의 장례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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