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중 1명이 당뇨, 당뇨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여름 음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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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중 1명이 당뇨, 당뇨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여름 음식들은?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6.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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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혈당상승 주의
단 음료 과다 섭취 주의

[FT스포츠] 최근 젊은 2030층에서도 당뇨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 당뇨병 학회 통계에 따르면 성인 8명 중 1명 꼴로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한다. '당뇨병(糖尿病)'이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포도당이 체내 세포 에너지로 저장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혈액 중의 당분을 세포로 흡수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과 조직에 손상을 초래하여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뇨환자는 당뇨에 걸렸어도 당장 알아차릴 만한 통증이나 이상징후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당뇨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바로 신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고 초기에 다음(多飮), 다뇨(多尿)등 증상으로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이유 없이체중이 주는 등의 증상을 보일 뿐이다.

합병증이 진행되기 시작해도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혈관이 막혀 중풍, 심장마비, 실명이나 부종이 생긴 후에야 당뇨 증상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당뇨에 의해 말초신경에도 합병증이 발생해 발가락 끝이 저리고 따끔거리며 안면마비나 손목과 발목이 마비되는 등의 증상을 비롯하여 당뇨병성 망막증 등의 합병증이나 심근경색, 심장병 등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당뇨를 '침묵의 살인자'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더위로 인해 평소보다 움직임이 줄고 음식량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여름은 당뇨 환자들이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에는 혈당을 높이는 음식들이 많아 주의를 요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평소보다  주스나 탄산음료로 갈증을 해결하는 버릇을 들이면 좋지 않다. 음료 속 액상과당으로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음료수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잦은 소변 배출로 인해 갈증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름 철 더위로 인한 갈증 해갈은 되도록 생수로 해결하거나 저혈당이나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대표 제철과일인 수박은 혈당을 올리는 대표적인 과일로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당뇨환자에게 권장되는 당 수치는 70 미만이지만 수박의 혈당지수는 72로 여름 과일 중 가장 당지수(GI)가 높다. 생각 없이 몇 조각만 섭취해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 1~2쪽 내외로 섭취량을 정해 놓고 먹는 것이 좋다.

당뇨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과일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과일에는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박을 비롯해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건강에 좋은 식단을 꾸릴 수 있다. 여름철 제철 과일로 대표적인 수박ㆍ참외ㆍ복숭아ㆍ포도 등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있어서 중요한 식품들로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식사 직후 인슐린이 분비되며 혈당이 높아지므로 과일은 식후 디저트 대신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혈당이 높을 때 운동을 피하고, 온열 질환 위험성이 있으므로 냉방 시설을 갖춘 실내에서 30분에서 한 시간 미만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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