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레전드 기보배, 27년간의 선수 생활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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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레전드 기보배, 27년간의 선수 생활 은퇴 발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4.02.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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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가 선수 생활 은퇴 소식을 알렸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 기보배는 “27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보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 3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9개를 목에 걸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기보배는 지난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런던올림픽에서의 2관왕을 꼽으며, 양궁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리올림픽에 한 번 더 도전할 마음도 있었지만 대표 선발조차 어렵기 때문에 뒤를 이을 후배들을 생각해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두 번의 올림픽에 나갔지만 올림픽 출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고충과 부담감이 따른다.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도 힘들기에 여기에 만족하기로 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선수 생활에서 떠난 기보배는 올 해 열리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을 한다. 그리고 기보배는 체육학 박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어 "양궁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나 양궁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양궁이 국민들의 생활 체육으로 발전하고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히며 “제2의 인생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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