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부드러운 배구로 OK금융 이끈다…삼성화재 꺾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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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부드러운 배구로 OK금융 이끈다…삼성화재 꺾고 3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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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OVO
사진 = KOVO

[FT스포츠]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5-21 25-2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승점 43(15승 11패)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올라섰다. 반면에 한때 우승 경쟁을 벌이던 삼성화재는 후반기 들어 부진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에서는 원정팀 OK금융그룹이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화재가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레오가 강타로 연속 2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김정호와 에디가 서브 범실을 하면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땄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23-23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진 레오의 퀵오픈 공격은 밖으로 나갔고 홈팀 삼성화재가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중반 레오가 주포 역할을 했다. 레오는 OK금융그룹이 따낸 마지막 6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가운데 레오는 건재를 과시하며 강타를 때렸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를 땄다.

4세트에서도 레오가 빛났다. 고비마다 득점을 올린 레오 덕에 OK금융그룹은 여유 있게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요스바니의 페인트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OK금융그룹이 승리를 거뒀다.

레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74.1%에 달하면서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여기에 신호진이 11점, 차지환과 바야르사이한이 9점씩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레오와 같은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가 성치 않은 몸으로도 후위 공격 16개를 포함해 39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V리그에서 7년 차를 맞이한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레오는 강력한 스파이크가 특기였지만, 최근에는 페인트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격패턴을 늘렸다. 레오의 성숙한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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