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클린스만호 출범이후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 5분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이강인이 쏘아올린 공을 김민재가 골로 연결하며 한국의 첫 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26분 황희찬의 추가골로 한국이 2점을 리드하는 상황이 되었고, 베트남의 득점 없이 그대로 2-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베트남을 압박했고 후반전에 돌입한 후 한국의 득점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베트남 보민쫑 자책골로 한국이 한 점을 더 추가하게 되었고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이 추가로 골을 넣으며 한국은 6-0 이라는 큰 점수차로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 자책골 유도는 물론 이 날 경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튀니지전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이제 내가 없어도 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던 손흥민은 17일 베트남전에 출전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명히 좋은 경기를 했고 칭찬받아야 할 경기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숙제"라고 소감을 남겼으며, 부상에 대한 질문에 "한국까지 왔는데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튀니지전에서 A매치 첫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던 이강인 역시 공간이 열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이 날 경기에서 슈팅 8개 중 유효슈팅은 1개에 그치는 등,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16일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