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포스트 이대훈' 진호준(수원시청)이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씻었다.
진호준은 11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68㎏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술레이만 알레필립을 라운드 점수 2-0(10-6 7-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특히 진호준은 대회 준결승에서 만난 울르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를 라운드 점수 2-0(8-6 4-2)으로 제압, 약 2주 만에 아시안게임 준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라시토프는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이대훈을 누른 뒤 금메달까지 땄던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00점을 획득한 진호준은 올림픽 랭킹 9위에 올라 있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각 체급별 상위 5명의 선수를 보유한 국가에 올림픽 자동 출전권 1장씩이 주어진다. 진호준의 올림픽 자동 출전 여부는 오는 12월 맨체스터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진호준은 경기 후 WT를 통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못 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다렸던 우승을 해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준결승에서 어렵게 생각했던 라시토프를 이기면서 결승을 쉽게 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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