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AT학원 캠벨아카데미, Digital SAT시험 특징과 사설업체서 제작된 DSAT 시험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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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AT학원 캠벨아카데미, Digital SAT시험 특징과 사설업체서 제작된 DSAT 시험에 대한 고찰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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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입을 위한 SAT시험이 개정된 디지털 SAT시험(Digital SAT Exam)이 도입된 지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기존 SAT시험(old SAT)를 시행하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 즉 한국에서는 많은 학원들과 강사들, 학부모들, 그리고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또한 무수한 사설업체들이 Digital SAT시험 자체제작을 통해 SAT학원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강남에서 11년간 SAT시험을 전문으로 수업해온 강남캠벨아카데미어학원 대니얼(Daniel) 대표 컨설턴트를 만나 Digital SAT(DSAT)시험의 특징과 사설업체들이 제작한 DSAT시험지들에 대해 알아보자.

Q. 최근 Digital SAT 시험의 특징은? 
A. 여러 번 살펴보아도 Digital SAT시험이 솔직히 더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SAT강사선생님들이 여러 번 문제 풀어봐도 거의 항상 만점이 나오는 것이 이 부분에 대한 일부 증거라고 보면 된다.

우선 그 이유는 긴 지문을 주지 않고 짧은 paragraph를 주고 거기에 대해 질문을 답변하는 형식이어서 기존 SAT처럼 학생들이 읽다가 어려워서 집중력이 흔들리거나 초반부터 무너져 내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 중 첫 번째 지문을 읽고 어려워서 아예 무너져 내리거나, 아니면 지문 후반을 제대로 못 읽어서 그냥 질문 5개 정도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상황도 종종 있었는데 Digital SAT는 그런 걱정은 전혀 없다.

Q. Digital SAT 시험 대비 전략은?
A. 시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한 paragraph 당 한 질문이어서 기존 SAT처럼 지문 읽는 데 시간을 조금 더 허비하거나 그러면 절대 안 되고 말 그대로 바로바로 ‘닥치는 대로’ 풀어야 한다.
Writing 부분은 사실 별 차이가 없다. 난이도와 출제되는 문제들도 거의 비슷하다. 단어 문제 같은 경우는 출제되는 단어들이 이전 SAT보다는 접근성도 더 높고 그렇게 높은 수준의 학술적 단어들은 아니지만, 비슷한 뜻이지만 뉘앙스만 살짝 다른 단어들이 출제되는 문제들도 있다 보니 문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어휘력을 확실히 늘려야 한다.

문맥의 흐름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하자면, 이번 SAT에서는 문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더 강조되고 있다. 문제 중에서 한 문장 중간에 결정적 단어를 비워두고 여기에 들어가는 단어를 정하라는 문제들이 나오는데, 기존 SAT와는 다르게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읽을 분량이 많이 없기에 정말 그 단어를 기준으로 앞뒤에 오는 phrase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Q. 기존 SAT와 Digital SAT의 차이는?
A. 기존 SAT와 Digital SAT의 제일 결정적인 차이는 시(Poem) 문제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SAT의 난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영어를 오래 하지 않았거나 영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이라면 이 문제를 무조건 틀릴 거라고 예상이 되어진다.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이전 SAT에서는 무조건 직관성을 강조했다면, 여기선 어느 정도 학생들의 시적 표현 분석도 요구가 되어서 이 문제는 영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면 다 틀리게 되어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Poetry analysis 자체가 단어의 뜻을 안다고 맞출 수 있는 게 아니어서 SAT학원들과 SAT강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느 정도 짧은 Poem 들도 해석하는 수업을 꼭꼭 조금씩 진행해야 한다.

Q. 사설 업체에서 제작된 Digital SAT 문제집의 개선할 점?
A. 사설 업체에서 제작된 Digital SAT 문제집들 또한 개선할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첫번째, 문법 정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좋으나,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법 문제보다는 독해 문제들을 어려워해서 시(poetry) 연습 문제가 생각보다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이럴 것이면 기존 SAT시험지와 다른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두번째, Practice Test 유형도 collegeboard와 차이가 있다. 특히 독해 문제없이 문법 문제만 있어서 더 짧다.
세번째, 테스트 한 개 분량의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문제들이 collgeboard에 비해 좀 억지스러운 경향이 있으며 자연스럽지가 않다.
네번째, 문제들이 깔끔하지 못하다. 예컨대 module1 q12의 경우, 가난한 아이들을 보면서 부자가 느끼는 ‘internal conflict’을 보여주는 선택지를 고르라 되어 있는데 정답이라 되어 있는 선택지에서는 단순한 'internal conflict'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너무 지엽적이라 생각되고 collgeboard 문제 경향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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