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3차] 못말리는 팔라존, PBA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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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3차] 못말리는 팔라존, PBA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 달성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7.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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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투어 결승에서 만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과 루피 체넷(튀르키예), 팔라존은 신들린 경기력으로 통산 2번째 우승 달성]사진=PBA

스페인 폭격기 팔라존이 PBA 역사를 썼다. 3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2023' 결승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이번 시즌 루키 루피 체넷(튀르키예)에게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승리했다. 더구나 팔라존은 퍼펙트큐, 웰뱅톱랭킹까지 1위에 올라 PBA 처음으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따라서 우승 상금 1억원과 퍼펙트큐 천만원, 그리고 웰뱅톱랭킹 4백만원의 상금을 모두 싹쓸이했다.

무려 17kg을 감량한 팔라존은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장타력을 뽐내면서 우승했다. 7경기를 통해 15.5%의 엄청난 장타율을 보여줬고, 평균 에버리지는 1.927을 기록했다. 첫날부터 팔라존은 빨랐다. 128강 구자복 선수와의 첫경기에서 15점을 한 이닝에 득점하면서 지난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에 이어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퍼펙트큐를 달성했고, 같은 스페인 선수인 다비드 마르티네스와의 경기에서는 에버리지 2.478을 올리며 웰뱅톱랭킹 1위에 올랐다.

팔라존은 지난 2020-21 4차대회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PBA 처음으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7일, 917일만에 트리플 크라운으로 자신의 두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당시 팔라존은 경기를 빠르게 끝내면서 '빨라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루피 체넷은 이번 시즌 PBA로 이적해 빠른 적응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 급상승했다. 데뷔전이었던 1차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는 32강, 2차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에서는 준결승에 올라 같은 튀르키예의 1차 투어 우승자 세미 세이기너 못지 않은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3차 투어 8강에서 세미 세이기너에게 3:1로 승리하면서 최근 맞대결 6경기에서 5승 1패로 앞서면서 세미 세이기너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이번 시즌 PBA는 세미 세이기너,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하비에르 팔라존이 우승하면서 3차 투어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독차지했다. 특히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 세이기너, 루피 체넷, 무랏 나시 초클루 등 3쿠션의 강자들이 대거 PBA로 이적함에 따라 국내 선수들이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4차 투어는 8월 3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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