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과 함께 한 5시즌, 벌써부터 그리운 쿠드롱의 PBA 기록
상태바
쿠드롱과 함께 한 5시즌, 벌써부터 그리운 쿠드롱의 PBA 기록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7.20 14: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PBA를 떠난 쿠드롱]사진=PBA
[지난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PBA를 떠난 쿠드롱]사진=PBA

프로 통산 8번의 우승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PBA를 떠났다. 

PBA(프로당구협회 총재 김영수)는 지난 2차 투어 이후 "2023-2024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호 선수로 지정됐던 프레드릭 쿠드롱과 PBA 투어 및 팀리그 출전 계약 조건 협상이 7월15일자로 최종 결렬 되었음을 확인했다' 라고 밝혔다. 

따라서 쿠드롱은 이번 시즌 3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부터 출전하지 못한다. 

PBA 규정에 따르면 '팀에 지명을 받은 선수가 출전을 거부한 경우 PBA-LPBA 투어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쿠드롱이 속한 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는 이전 팀원이자 2020-2021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현민 선수를 쿠드롱의 대체 선수로 지명함에 따라 PBA는 경기운영위를 열어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쿠드롱의 활약을 PBA에서는 볼 수 없지만 향후 쿠드롱이 PBA 투어 무대에서 다시 활동한다면, 쿠드롱의 팀리그 선수보유권은 웰컴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다. 

쿠드롱은 PBA 원년인 2019시즌부터 함께 하면서 5시즌 동안 PBA의 중심을 잡아줬다. 쿠드롱은 1968년 1월 27일생으로 55살이다. 3쿠션의 4대천왕의 큰형님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이 1962년생이고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는 것을 보면 쿠드롱 역시 계속해서 당구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다. 

쿠드롱은 떠나기 바로 직전 대회인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PBA 통산 8회 우승을 기록했다. 쿠드롱 다음으로 최다 우승은 조재호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각각 3번 우승했다. PBA는 지금까지 30개 대회에서 18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PBA 최다 우승자인 쿠드롱은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우승 상금만 9억9천4백5십만원, 여기에 웰뱅톱랭킹 6번과 퍼펙트큐 1회 수상의 상금 3천4백만원을 더하면 10억2천8백5십만원이다. 발표되지 않은 팀리그 연봉과 우승보너스, 그리고 CF 출연과 스폰서 계약까지 합치면 쿠드롱이 PBA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생각하는 것 이상일 수 있다. 

쿠드롱은 PBA 통산 142경기를 치렀고 119승 23패로 승률은 83,8%를 남기고 떠났다. 쿠드롱에게 23패를 안겨준 선수는 총 17명이고 마민캄(베트남)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각각 3패씩 안겨줬다. 

특히 카시도코스타스와의 지난 시즌 6차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에서 기록한 6.429의 에버리지는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 평가된다. 

그동안 PBA 흥행을 이끌었던 프레드릭 쿠드롱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사라진 PBA는 새로 들어온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최성원 등 이번 시즌 슈퍼 루키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쿠드롱 없이 펼쳐지는 3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은 7월 20일 LPBA 경기를 시작으로 9일동안 킨택스 PBA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