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958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소화 ··· 통산 130승 조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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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958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소화 ··· 통산 130승 조건 갖춰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5.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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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베테랑 투수 장원준(38)이 3년 만에 선발 등판해 통산 130승 조건을 갖췄다.

23일 장원준은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장원준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전(현 SSG 랜더스)이후 958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8년 6월 20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경기서 5이닝 6실점 한 이후 1798일만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했지만 모두 구원으로 나섰다. 장원준은 올 시즌 퓨처스(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고 곽빈의 부상으로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1군으로 콜업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장원준이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2군에서 좋다는 보고도 받았다. 한 주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장원준이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원준은 1회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에 몰린 뒤 후속 타자 강한울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1루수 양석환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3루 주자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1타점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재현에게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 3점을 더 내줘 1-4가 됐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김현준을 삼진으로 막아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후 장원준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안정을 찾았다. 4회초와 5회초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 마운드를 우완 불펜 박치국에게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 6-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은 선발승을 따내며 지난 2018년 5월 5일 LG 트윈스 전 이후 5년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더불어 통산 130승을 달성하며 임창용과 함께 다승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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