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이 선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해설을 공개 저격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잘못된 박찬호의 해설 내용을 지적하며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남성지 'DEN'과 인터뷰를 통해 "이건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이다. 하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본인 생각을 밝혔다.
또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오재원은 "해설을 하면서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의 해설에 대해 “시청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 주고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 수비 아쉬웠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고 전했다.
또 오재원은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이) 한 순간에 쌓아지는 이미지들이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재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스포티비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 은퇴 시까지 원 클럽 맨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