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달아 설렌다
[FT스포츠] 프로배구 선수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연경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어드바이저(고문)'라는 직함을 달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은 24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었으며,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합류 일정이 미정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비롯해 16명의 선수들이 이 날 진천 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며,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23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을 위한 것이다. 이번 VNL은 다음 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브라질, 한국, 일본, 홍콩, 태국 순으로 각 국가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다음달 22일 대회가 열리는 장소인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해 현지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드바이저로서 김연경은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 중간 역할을 맡았으며, 다음 달 대표팀 전지훈련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새로이 태극마크를 달고 합류한 소감으로 "의사소통을 원할하게 선수들을 돕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대표팀 선수들이 은퇴하며 세대교체를 이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해 열린 VNL에서 출범 이후 최초로 전패를 기록했으나, 주장을 맡은 박정아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