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국 거부 이후 2년만에 우승 트로피 품에 안은 노박 조코비치, 세계 랭킹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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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입국 거부 이후 2년만에 우승 트로피 품에 안은 노박 조코비치, 세계 랭킹 1위 탈환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1.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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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2회 달성
라파엘 나달과 최다 우승 타이 기록

[FT스포츠]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이번 호주 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새로 썼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와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6-3 7-6<4> 7-6<5>)로 승리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지난 호주 오픈 참가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하며 출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9개의 호주 오픈 단식 타이틀을 확보한 상태에서 지난 호주 오픈 왕좌를 방어할 기회를 놓치게 된 조코비치는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호주오픈 28연승으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거둔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 22회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으며 세계 랭킹 순위도 1위로 올라갔다.

경기를 앞두고 조코치비는 "여느 경기 때 느끼는 스트레스와 이번 호주 오픈 대회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차이는 없다. 이번 대회 우승은 나에게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위한 최고의 기회이다. 내가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진 적이 없다는 사실은 확실히 큰 자신감을 불러 일으킨다."라고 말하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 나에게 얼마나 주어질 지 모른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1998년생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으며 에이스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이 순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의지를 드러냈으나 35세 베테랑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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