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맞대결 원해
[FT스포츠] 지난 해,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퓨리의 이복동생으로 알려진 토미퓨리(22, 영국)와 2000만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25, 미국)의 복싱 맞대결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퓨리가 부상으로 대회 직전 기권을 선언하며, 둘이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제이크폴은 '토미 퓨리는 겁쟁이'라고 그를 조롱하며 경기 상금을 더 올려 타이론 우들리(40, 미국)와의 2차전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달 열렸던 복싱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폴은 前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살아있는 전설 앤더슨 실바(47, 브라질)와 복싱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실바에게 3대 0(77-74, 78-73, 78-73) 판정승을 거두었다.
폴은 실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자마자 다음 상대로 네이트 디아즈를 지목하기도 했다. 디아즈 뿐 아니라 폴은 내년 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복싱 대회에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맞붙을 것이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화제만 모으고 성사되지 못한 토미 퓨리와의 맞대결에 미련이 있는 것인지 폴은 다시 잠잠하게 있던 퓨리를 도발하고 있다.
폴은 내년 초 퓨리 측에게 내년 초 영국에서 복싱 대회에서 맞붙을 것을 요청하며 일주일 안에 응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미 퓨리의 형인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4,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3일 런던에서 데릭 치소라(39, 짐바브웨)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전을 치른다. 퓨리는 자신이 은퇴하기 전 영국 헤비급 복서 앤소니 조슈아(33, 영국)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